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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예순하나 11월 12일 [其六十一 十二日]

보고하는 일입니다. 각 부대와 소대를 이끌고 별 탈 없이 밤을 지냈으며 각처를 방어하고 있는 각 부대의 급한 보고를 연이어 접하니 각처에서 진을 치고 있는 적들이 오후부터 점점 해산하였다 합니다. 각처를 정찰해 보니 도무지 형적을 찾을 수 없다 합니다.

방금 접수한 능치를 방어하는 경리청 부영관 홍운섭의 보고에, “수천의 적의 무리가 험한 요충지를 점거하고 굳게 지키면서 나오지 않으니 쳐부술 계책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낮에 이르러 교장 이봉춘이 별도로 정예 병사 10명을 거느리고 군복을 모두 벗고 비류(匪類)로 위장하여 조금씩 전진하니 적들은 의심하지 않아서 산에 올라가 적의 앞에까지 이르러 일제히 총포를 쏘아 4∼5명을 죽였습니다. 그러자 적들은 무기를 버리고는 몸을 빼어 사방으로 흩어졌으나 우리의 적은 병사로서는 뒤쫓을 수가 없었고 계속 총포를 쏘며 위력을 보여 적들로 하여금 멀리 도망하게 한 뒤에 무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따라서 노획한 여러 가지 군물은 책자를 만들어 올립니다. 적정을 정탐하니 패하여 흩어지고 남은 적들은 바로 계룡산 등지로 향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노획한 군물을 적어 엮은 책을 올려 보내며, 이들의 과감한 군인정신에 대해 특별한 장려가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제(題): 장계로 아뢴 보고서가 도착하였다. 이봉춘이 용감하게 앞장을 서서 10명 병사와 함께 깊숙이 적진으로 들어가 이런 기특한 전공을 얻었으니 진실로 얻기 어려운 뛰어난 재간이다. 응당 포상의 은전을 따로 조치할 것이고 남은 적들의 동향을 각별히 정탐하여 급히 보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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