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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일흔여섯 [其七十六]

보고하는 일입니다. 호남으로 출발하기 위해 노성으로 향한 사유는 어제 급히 보고하였거니와 경리청 부영관 홍운섭이 2개 소대를 영솔하고 연기에서부터 문의·연산·은진 등의 읍을 거쳐 갔는데 지나는 곳은 모두 평안하였습니다. 은진읍에 도착하여 일본군 대위의 통지에 따라 위의 1개 소대 병정 50명을 교장 우기준에게 영솔하게 하여 일본 병정 100명과 함께 고산·용안 등지로 나갔다가 금영으로 돌아오는 길에 판치의 앞길에서 만나 그들로 하여금 금영에서 머물러 주둔하게 하고 유시 경에 노성현에 이르러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축시 경에 즉시 도착한 금영의 왕복(往復)한 문첩 가운데 초토사에게 내려 보낸 공문 내용에, “한산(韓山)에 있는 비류들을 토벌하기 위해 군병을 뽑아 보낸 사유는 이미 공문을 보내 알렸거니와 방금 접수한 저희 진영의 참모관 박홍양(朴鴻陽)의 보고에 의하면, 참모인 제가 전진(戰陣)으로 가는 길에 남포(藍浦)에서 주둔하여 방어하고 있는 장수 최재홍(崔在弘)의 보고를 접견하니, 이달 19일 신시 경에 관군이 비도에게 패하여 각각 흩어져 달아났고, 홍주·보령(保寧)·남포·비인(庇仁)의 군병들로 서천(舒川)으로 도로 들어온 자는 2,000명에 불과하며, 적의 기세가 갈수록 창궐하여 실로 대적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니 관군이 적의 예봉에 꺾인 것에 놀라운 마음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성을 지키던 군병들 모두가 출전하니 저희 진영의 방어가 허술할 우려가 있어서 서둘러 예비(豫備)를 도모하지 않을 수 없기에 공문을 보내니 급박한 사태의 조짐을 굽어 살피시어 저희 진영으로 지원병을 보내주시면 힘을 합해 경계를 엄중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대가 행군하는 서천 땅으로 정예의 소총수를 나누어 출발시켜서 함께 힘을 다하여 비류들을 섬멸하는 것이 마땅하오니 서로 상고하여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성하영이 이끄는 2대 병력은 비록 출발하였으나 필시 임천·한산 등지에서 주둔하고 있을 것이니 때에 늦을 우려가 있을 것 같기에 한편으로는 금영에 머물러 주둔하고 있는 경리청 영관에게 영칙하였고 또 홍주 등지로 1개 부대를 파견하게 하였습니다. 선봉이 지금 멀리 있으니 갑자기 조발(調發)하기가 편치 않기에 경리청 각 부대는 편의대로 조용(調用)하도록 금영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시 경에 즉시 떠나 은진의 앞길로 향하였으나 충청도에는 비류가 아직도 창궐하니 재차 양호의 정세를 정탐하여 머물거나 형세를 살펴 전진할 계획입니다.

제(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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