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적들이 현재 영암과 강진 등지에 있다.
둘. 대대(大隊)는 내일 머물라.
셋. 대위 이시구로(石黑光正)는 휘하의 1소대와 2분대 및 교도중대(敎導中隊) 2분대를 인솔하여 오전 8시에 출발을 해서 영암을 지나 강진의 적을 토벌하라. 제1중대에서 1소대를 내어 미리 능주(綾州)와 보성(寶城)을 가서 장흥 근처를 지나 강진의 적을 공격하라.
넷. 시라키(白木) 중위는 휘하의 병사와 남은 교도중대(敎導中隊)를 인솔하여 오전 8시에 출발해서 원정(元亭)을 지나 장흥 부근에 멈추어 강진의 적을 공격하라. 다만 제1중대와 제3중대는 미리 협력하는 것을 정하고 포위하여 공격하라.
다섯. 통위영(統衛營)의 대대장과 선봉장은 휘하의 병사 200명을 인솔하여 내일 아침 8시에 출발을 해서 무안・목포・주룡포・남리역(南里驛)・해남의 연로를 수색하고, 적들을 잡아서 결박을 하라. 만약 거괴(巨魁)를 잡으면 정토군(征討軍) 본부(本部)에 보내라. 다만 아래에 있는 일은 엄중히 금지한다. 민간의 재산을 빼앗고 보교(步轎)를 타는 두 가지 일은 절대로 금지한다.
여섯. 통위병(統衛兵) 30명과 사관(士官) 1명을 능주(綾州) 부근에 있는 제1중대에 증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