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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본사관함등 日本士官函謄
일러두기

12월 22일[同月 二十二日]

다른 게 아니라, 양호(兩湖)의 비류(匪類)가 끝내 이 변방에 모여 장흥을 함락시키고 강진과 병영(兵營), 강진의 병영도 불태워서 기세가 매우 대단하였다. 지금 비록 크게 패했으나 모두 토벌하지 못해 새와 짐승처럼 각각 흩어져서 끝내 그 추악한 〈자들은〉 경계(境界) 가까이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법망에 빠진 그 우두머리는 역시 먼 근심거리가 아닐 수가 없다. 귀 진중(陣中)에서 1대(一隊)는 병영근처에 머무르며 비록 세월을 보내더라도 첫째로 〈적을〉 탄압하여 무력(武力)을 떨치고, 둘째는 백성을 진정시키며, 셋째는 각처의 수성군(守城軍)이 폐단을 저지르는 것을 금지하라. 또한 병영의 수성군이 순찰하며 〈적을〉 잡는다는 명목으로 장흥 등지에서 소란을 일으킨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부터 이와 같은 부류를 일절 엄중하게 금지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괴수는 죽이고 위협에 따른 자는 용서하는 정치를 하는 데에 힘쓰라. 더구나 해남(海南)의 적은 다른 읍보다 심한데 낌새를 차리고 먼저 도망을 가서 1명도 잡지 못해 매우 한탄스럽다. 이것은 실제로 귀국의 일이어서 반드시 거듭 부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은 직접 만나서 말을 할 것이다. 떠나는 때에 임박하여 매우 바빠서 이만 줄이고 다하지 못하니 범상하게 들지 말고 실행하는 것이 어떠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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