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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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다시 보낸 편지[同日 又]
삼가 답장을 드릴 것은, 조금 전에 사람을 시켜 〈편지를〉 보냈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 터인데, 지금 이 보고를 받으니 마침 적당합니다. 모두 이전의 편지대로 반드시 나주에서 만난 뒤에야 저절로 묘한 궁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 확실히 의논할 계획입니다. 이만 줄이고 삼가 답장을 올립니다. 밤에 편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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