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에 〈보낸〉 답장은 보셨으리라 여겨지나 지금 이 교시(敎示), 상대의 지시를 높여서 부른 말를 열어보니 안의 편지는 바로 우선봉진(右先鋒陣), 이두황에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봉(封)해서 돌려드리니 헤아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읍의 형편은 읍에서 소요를 일으킨 괴수가 아닌 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쓰키(松木正保)와 상의하여 김춘두(金春斗) 1명 이외에 모두 참작하여 처리한 뒤에 다시 보고하겠습니다.
뒤를 밟아 잡는 것 이외에 날짜가 소요되고 민심을 탄압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며칠 머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