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에 일본군 대위 모리오 마사이치(森尾雅一)에게 보낸 편지[書 日本軍 大尉 森尾雅一 同月 二十四日]
근래에 군무(軍務)를 하시며 지내시는 형편이 좋으신지 그립고 걱정스럽습니다. 14일에 장성읍(長城邑)에 이르러 좌도(左道), 전라좌도의 순창(淳昌)과 담양(潭陽) 등지로 길을 잡아 올라간 것은 좌도의 형편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회룡총(回龍銃)을 맡긴 일은 장성의 읍속(邑屬)을 조사해보았더니 단지 4자루의 철신(鐵身)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달리 받아 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 4자루만 보내니 이해하시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