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12월 8일에 정토군(征討軍) 총지휘관 미나미 고시로의 군령[軍令]

하나. 적들은 현재 영암과 강진 등지에 있다.

둘. 대대(大隊)는 내일 머무르라.

셋. 대위 이시구로 고세이(石黑光正)는 그가 관할하는 1소대와 2분대를 인솔하여 교도중대(敎導中隊) 2분대와 함께 오전 8시에 출발해서 영암을 거쳐 강진의 적을 토벌하라. 제 1중대에서 1개 소대를 내어 먼저 능주(綾州)와 보성(寶城)에 가서 장흥 부근을 지나 강진의 적을 토벌하라.

넷. 시라키(白木) 중위는 그가 관할하는 병사와 교도대(敎導隊)의 남은 군사를 인솔하여 오전 8시에 출발해서 원정면(元亭面)을 지나 장흥부근에 멈춰 강진을 공격하라. 다만 제1중대와 제3중대는 계획을 세워 힘을 합쳐서 포위하여 공격하라.

다섯. 통위대대장(統衛大隊長)인 선봉장(先鋒將)은 그가 관할하는 200명의 〈군사를〉 인솔하여 내일 아침 8시에 출발을 해서 무안(務安)･목포(木浦)･주룡포(駐龍浦)･남리역(南里驛)･해남(海南)에서 연로(沿路)를 수색하고 적들을 잡아 결박을 하되, 거괴(巨魁)를 잡으면 정토군(征討軍) 본부로 압송하라. 다만 아래와 같은 일은 절대로 금지하라.

민간의 재산을 빼앗고 보교(步轎)에 타는 2가지 일은 절대 금하라.

여섯. 통위병(統衛兵) 30명과 사관(士官) 1명을 능주(綾州) 부근에 있는 제1중대에 증파하라.

1894년 12월 10일 정토군(征討軍) 총지휘관 미나미 쇼시로(南小四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