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17일에 수영(水營), 전라우수영에서 전한 보고를 21일에 받았다.
둘. 해남(海南)은 적들의 소굴이니 모두 토벌해야한다. 비록 관리이더라도 동도(東徒)와 연결되어 의심스러운 자는 역시 결박하여 본진(本陣)에 보내라.
셋. 토벌하는 일은 진실로 지체하지 말고, 신속하게 하도록 힘쓰라.
넷. 탄약은 반드시 쓸 것을 요구하여 나주에서 받고 병사를 보내어 가져가라.
다섯. 해남 부근에 제1중대・제2중대・제3중대와 교도중대(敎導中隊)를 이미 파견하였다. 귀관(貴官)의 토벌에 관계된 〈사항은〉 모두 제1중대장 마쓰키(松木)의 지휘를 따르라.
여섯. 황범수(黃凡秀)는 이미 방면(放免), 용서하여 풀어주다하였으니 여비를 주어 고향에 돌아가게 하고, 귀부대가 가지고 있는 행리(行李), 짐는 회군(回軍)할 때에 해당 대원에게 돌려주라.
음력 1894년 12월 21일 총지휘관 미나미 고시로(南小四郞)
편지를 보낸 곳 : 나주(羅州)
받는 사람 : 선봉장 이규태(李圭泰)
보내는 사람 : 총지휘관 미나미 고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