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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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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왕복서병묘지명
  • 기사명
    순창읍(淳昌邑) 소모관(召募官)이 입렴(入廉)을 적은 글[淳昌邑 召募官 入廉記]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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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淳昌邑) 소모관(召募官)이 입렴(入廉)을 적은 글[淳昌邑 召募官 入廉記]

읍에 사는 임오남(林五男)은 전적(全賊, 전봉준)의 서기(書記)로 서로 속이 통하여 함께 반역을 도모해서 도(道) 전체를 두루 다니며 주선하여 기포(起包)를 하였습니다. 중임(重任)을 믿고 마을을 어지럽히고 기미를 보아 먼저 물러나서 자신의 집에 숨어있었습니다. 그의 아비는 소모관(召募官)이 되어 사사로움으로 공(公)을 폐하고 나라의 좀을 숨겨주어 화근(禍根, 재앙의 뿌리)을 심었습니다.

고부(古阜)의 염동(廉童)은 전적(全賊, 전봉준)이 신임하는 수하(手下)로 오남(五男)과 의형제를 맺어 늘 보검을 차고 천리마(千里馬)를 타고 다니며 전쟁터를 돌아다니다가 전적(全賊)이 패하는 것을 보고 그 집에 피신하였습니다. 그를 거두어 잡지 않은 것은 오남과 의형제를 맺어 같은 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그 칼과 말을 받아 자신을 살찌웠고, 품은 마음이 이와 같아서 거괴(巨魁)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공훈을 세우려 약간의 비류(匪類)를 잡아 가두었습니다. 비록 난리를 일으키는 데 이르렀으나 그 죄는 거괴보다 더합니다. 다만 가산(家産)을 몰수하고, 재물을 받아 풀어주었습니다.

금구(金溝)의 오동호(吳東浩)는 호남의 유명한 거괴(巨魁)이고, 동학의 근원은 전(全, 전봉준)·김(金, 김개남)·손(孫, 손화중)·최(崔, 최시형)의 4적(四賊)보다 깊습니다. 거처를 분명히 알지만 알고도 모르는 듯 전혀 잡지 않는 것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있어 그런 것입니다. 예전부터 일을 하는 것이 모두 자신의 뜻대로 하고 후환을 생각하지 않으니 실제로 나라를 위하는 도(道)가 아닙니다. 소모중군(召募中軍) 신기섭(申基燮)은 난리를 《일으킨》 거괴로 유명한 접주(接主)이고, 도금란(都禁亂) 전대일(錢大日)도 접주로서 이름을 떨친 자들입니다. 이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그 소행을 생각하고 《그 일을》 이처럼 주선했으니 그 의도가 어떠하겠습니까? 순창 소모관의 사실을 이처럼 들었기 때문에 상세히 그 뒤를 탐문하였더니 들은 것과 같았습니다. 통탄할 만합니다.

주석
입렴(入廉) 범죄 사실이 염탐에 발각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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