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八月二十日]
아뢰기를, “관서선유사(關西宣諭使, 평안도 선유 담당 사신)가 방금 출발하였으나 해도에서 새로 외국군대의 난[청일전쟁]을 만나 선유사의 사무가 매우 많습니다. 기무처(機務處) 회의원(會議員) 권영진(權濚鎭)과 외무아문 참의(外務衙門 參議) 이학규(李鶴圭)를 모두 파견하여 선유사와 함께 여러 고을을 나누어 다니면서 힘써 효유하도록 하되, 하직인사를 생략하고 떠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여, 윤허를 받았다. 당일에 비답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