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연락처
기념재단
TEL. 063-530-9400
박물관
TEL. 063-530-9405
기념관
TEL. 063-530-9451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료 아카이브 로고

SITEMAP 전체메뉴

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9월 29일 [九月二十九日]

아뢰기를, “양호의 비류들을 지금 순무영에서 병사를 징발하여 토벌하고 있으니 원근의 사민(士民)들 중에는 반드시 이러한 소식을 듣고 기의(起義)하는 자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나주 목사 민종렬(閔種烈)과 여산 부사(礪山 府使) 유제관(柳濟寬)을 호남 소모사에 추가로 임명하고, 홍주 목사 조재관과 진잠 현감(鎭岑 縣監) 이세경(李世卿)을 호서 소모사로 임명하여 그들로 하여금 의병을 불러 모아 하루빨리 소탕하도록 하고, 영남에서는 창원 부사 이종서(李鍾緖)와 전 승지(前 承旨) 정의묵(鄭宜默, 상주소모사로 활동)을 소모사로 임명하여 일체로 방어하도록 분부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여, 윤허를 받았다.

당일에 비답을 받았다.

아뢰기를, “계하된 영해부 안핵사 이중하의 장본을 지금 보니, 여러 주범과 종범들의 죄상을 열거하면서 처분을 기다린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이곳 영해 백성들의 집단 항거는 다만 결가(結價)를 줄여달라는 것이었으며 여러 날 동안 버티다가 결국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리들이 해산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쫓아가서 체포하니, 완악한 마음이 격발하여 수령을 들어다 버리는 변고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분수를 범하고 기강을 어겨 스스로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으니 그 행동을 지적하여 논한다면 법에 의한 처벌이 오히려 가벼울 정도입니다.

남응복(南應福)은 본래 시골의 패악한 부류로 고을의 소요를 기꺼이 주동하였습니다. 장두(狀頭)로써 난을 선동한 것은 비록 이미 자복하였으나 실제로 직접 완악한 짓을 하였다는 분명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조사한다는 취지에 따라 의심스러운 죄는 가볍게 처벌하는 법을 적용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특별히 사형을 감면하고 세 차례 엄하게 형신(刑訊)한 다음 종신토록 원악도(遠惡島)로 정배하십시오. 신쾌연(申快淵)은 하리(下吏)의 신분으로 오래도록 전곡(錢穀)을 담당하면서 재물을 거두고 축적하여 비방과 원망을 사서 변란의 실마리를 제공하였으며, 박경분(朴敬分)과 권용평(權用平)은 스스로 폐단을 바로잡는다고 하면서 무리를 선동하여 소요를 야기했으니, 논의를 주도한 죄목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모두 두 차례 엄하게 형신한 뒤에 원악지(遠惡地)에 정배하십시오. 그 나머지 죄인들은 관찰사가 ≪죄의≫ 경중을 분별하여서 참작하여 처리하도록 하십시오.

영해 부사(府使) 김헌수(金瀗秀)는 본래 성품이 급하여 형벌을 가혹하게 한 부분이 많았는데, 결국 일처리가 적절하지 못하여 이 같은 격변을 초래하였으니 엄중하게 처벌해야 하며, 횡령한 돈에 대해서는 법무아문에서 그 집의 노복을 가두어 일일이 추징한 다음 해당 도(道)로 내려 보내, 공용에 충당할 것은 충당하고 해당 백성에게 돌려 줄 것은 돌려주도록 관찰사에게 분부하도록 하십시오. 조사하여 올린 장계에서 의정부에서 아뢰어 처리하도록 해달라고 청하지 않은 것은 마음대로 처신하고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것이니, 안핵사를 추고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여, 윤허를 받았다.

당일에 비답을 받았다.

아뢰기를, “계하된 영남 선무사 이중하의 장본을 보니, ‘의흥 백성들의 소요사태의 장두 이장학이 무리를 모아 고을로 들어와서 가옥을 불태우고 관장(官長)을 끌어내어 모래사장에 버렸습니다. 주동한 죄를 그가 이미 자복하였습니다. 이러한 반란의 무리는 효수하여 사람들을 경계시키는 것이 합당하므로 지금 대구 진영으로 이감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반란의 괴수 이장학을 경상도 관찰사가 군인과 백성들을 대대적으로 모아놓고 효수하여 사람들을 경계시킨 뒤에 보고하도록 분부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여, 윤허를 받았다.

당일에 비답을 받았다.

아뢰기를, “양호의 비류들이 귀화하였다가 곧바로 배반하니, 줄곧 은혜로써 위무할 수만은 없습니다. 지금 병사들을 징발하여 토벌하고 있으니, 선무사 정경원(鄭敬源)을 지금 잠시 직책을 감(減)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여, 윤허를 받았다. 당일에 비답을 받았다.

이 페이지에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는 재단이 되겠습니다.

56149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 TEL. 063-530-9400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