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十一月初一日]
아뢰기를, “각 도의 조세를 모두 대전(代錢)으로 마련하였으니 전운(轉運, 물자수송)에 관한 일은 논의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호남 총무관(湖南 摠務官) 이성렬(李聖烈)과 영남 총무관(嶺南 摠務官) 정병하(鄭秉夏)를 모두 감하(減下)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여, 윤허를 받았다.
당일에 비답을 받았다.
아뢰기를, “관서(關西)는 일본군의 주둔지로 응대할 일이 매우 많다고 합니다. 선천 부사(宣川 府使) 권영진(權濚鎭)을 반접관(伴接官)으로 임명하고, 전 사과(前 司果) 김응옥(金應玉)을 반접종사관(伴接從事官)으로 임명하여 전념하여 맡아보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여, 윤허를 받았다. 당일에 비답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