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호(一號)
기영(箕營)에 전보하기를, “일본군을 접대하는 등의 일은 안곤(安梱, 안주의 병사)의 요청에 따라 진심으로 함께 처리하고 의심하지 말며 여러 읍들에게 관문(關文)으로 지시하라”고 하였다. 정부.
2호(二號)
안곤(安梱)에게 전보하기를, “일본군을 접대하는 등의 일은 순영(巡營)과 협력하여 처리하고, 여러 읍들에 관문으로 지시하라”고 하였다. 정부.
화영(華營, 화성유수영)에서 총리대신 댁에 전보하기를, “지금 내포 소식에, ‘홍주 목사가 11월 7일에 군사를 보내어 9일에 해미에 주둔한 동도를 토벌하고 흩어진 무리를 모두 잡았다’고 하였습니다. 전분국(電分局, 전보국의 지방 분국)은, 내포와 공주의 소식을 모두 모을만한 데로 수원만한 곳이 없으니 동도를 토벌하는 동안에는 수원에 전국(電局)을 두고, 분국(分局)은 천안에 두어 공주와 청주 및 보은 소식을 통하게 하십시오. 여기에 전국(電局)을 두면, 전국에 해(害)가 되는 줄을 알지만 시급한 군정(軍政)에 약간의 해를 보는 것이 있겠습니까? 헤아려서 처분해주십시오”라고 하였다. 소인(小人) 화류(華留, 수원 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