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백(嶺伯)이 보낸 전보에, “단성(丹城) 장덕근(張德根)의 죄를 논해 파직한 것은 사체(事體)에 따랐으나 그 때의 태도는 단지 놀랍고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백성의 일과 무관하고 관직에 있는지 6달 만에 백성들의 마음이 흠뻑 젖어들어 여러 번 《그의 파직을》 애석해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지금 비록 계문(啓聞, 감사가 임금에게 문서로 보고하는 것)하고자 해도 이미 파직되었는데 유임을 요청하는 것도 매우 예의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감히 제멋대로 바꿀 수가 없어 말씀을 드리니 헤아려서 지적해주어 결정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10호(十號)
영령(嶺營)에 전보하기를, “흥해 《수령은》 부임을 했는가? 그렇지 않다면 교체할 터이니 후임을 바로 알려라. 신임 단성 수령은 벌써 출발하였다”라고 하였다.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