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일
화성유수가 보내온 전보에, “근래에 동비가 비록 조금 진정되었어도 내포 등지에서 귀화했다고 하는 자들 중에 겉으로만 귀화한 자가 많습니다. 호중(湖中, 충청도)의 적들이 영원히 없어지기 전에는 근심을 풀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의 동정에 따라 급속히 보고하는 것은 전보에 의지할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영(營)에 임시로 가설한 전국(電局)을 내일 철거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소홀하고 근심스러워서 말씀을 드립니다. 헤아려서 처분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