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45호(四十五號)
금백(錦伯)에게 전보하기를, “상소에 비답하기를, ‘이런 때에 이런 직임을 어찌 가볍게 교체하겠는가? 경(卿)은 사직하지 말고 더욱 순선(旬宣, 감사)의 책임을 다하라’고 하였다 ”라고 하였다. 정부.
금영(錦營)에서 총리대신의 댁(宅)에 전보하기를, “빨리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금영에서 보내온 전보에, “출정한 장령(將領) 조희문(趙羲聞)이 경리군대(經理軍隊)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않아 영내(營內)에서 철수한다’라고 하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각 부대가 영내에 함께 주둔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아 각 진(鎭)에 나누려고 하는데, 어느 대관(隊官)이 어느 진에 주둔할 지를 헤아려서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제 초토사(招討使)가 찾아와서 경병(京兵)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다시 보내온 전보에, “객비(客匪)등이 어제 도착했고 내일 출발하려고 합니다. 칙사(飭使)가 천안에 도착하여 구완희(具完喜)를 만나 함께 목천으로 갔습니다. 의병의 폐단을 막기 위해 이경희(李景熙)가 병사를 데리고 아산(牙山)을 순찰하러 나갔습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