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군무대신이 보내온 전보에, “어제 영구(營口)에서 해성(海城, 단동 북쪽에 있는 중국 지명)에 도착했고, 돌아갈 날은 다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영영(嶺營)에서 보내온 전보에, “곤양(昆陽)의 수령이 유임되어 매우 다행스럽습니다. 대개 도내의 수령 중에 성적이 우수한 자가 많지 않습니다. 의흥(義興) 수령 성태영(成泰永)은 바로 지난해에 편지를 올려서 우수한 성적으로 추천을 하였던 사람인데, 지금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신임 수령은 아직 누구인지 모르지만 난리를 겪어 피폐한 판국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잃는 것은 애석할만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드리니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