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四月]
초4일
기백(箕伯, 평안 감사)이 보내온 전보에, “강계(江界)의 친구 및 사인(私人)의 편지를 보니, ‘왕무충(王懋忠)이 산사(山寺)에 가서 백시(白蒔) 선생이라는 자를 맞이하여 함께 본부(本府)에 들어오니 그 무리가 300여명이 되었고 바로 동학도였는데, 적유령(狄踰嶺)에 길을 닦고 이 달 10일에 군사를 일으킬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람을 보내 탐문을 하고 읍의 보고를 기다렸다가 계속 전달할 계획입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