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총리대신께.
호질이 이곳에서 점차로 가라앉고 인민이 제법 돌아왔습니다. 죽은 자는 모두 350명이나 병이 마을에 퍼져 죽은 자가 매우 많습니다. 여러 읍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성에는 병이 없습니까? 소식을 듣지 못해 울적합니다. 회답을 받기를 바랍니다. 안주병사(安州兵使) 서리(署理) 이희두(李熙斗).
안곤(安梱, 安州 兵使)에게 전보하기를, “호질이 점차 가라앉아 다행스럽다. 도성에도 약간 《호질이》 있어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내각(內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