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주(公州)에서 보내온 전보에, “최창선(崔昌善)이라고 하는 자가 충청도 도총염찰사 겸 전문사(忠淸道 都摠廉察使 兼 典文使)를 호칭하며 탁지부(度支部)에서 보냈다고 했기 때문에 전보로 탁지아문에 알아보았더니 전보로 답신하기를, ‘최창선이라고 부르는 자를 본부(本府, 공주 관아)에 잡아 가두고 바로 법부(法部, 법무아문)에 보고하라’고 하교하셨습니다. 그래서 먼저 바로 잡아가두고 경무서(警務署)에 보고하니 헤아려보시고 바로 회답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