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504년 4월 2일 죄인 정조원의 1차 문목 [開國 五百四年 四月 二日 罪人 鄭祖源 初次 問目]

문(問) : 성명(姓名)은 무엇인가?

공(供) : 정조원(鄭祖源)입니다.

문(問) : 나이는 얼마인가?

공(供) : 45세입니다.

문(問) : 어디에 살고 있는가?

공(供) : 경성(京城)에 산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금산(錦山)에 살고 있습니다.

문(問) :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공(供) : 북부도사(北部都事)의 직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문(問) : 언제 서울에 들어왔는가?

공(供) : 4년 전에 경성에 들어왔습니다.

문(問) : 그 뒤에 경성에 오랫동안 머물렀는가?

공(供) : 대안동(大安洞)에 집을 정하고 오래 머물렀습니다.

문(問) : 너는 조용승(曺龍承)을 알고 있는가?

공(供) : 상술(相術)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윤진구(尹震求)를 통해 가서 보았습니다.

문(問) : 너는 심원채(沈遠采)를 알고 있는가?

공(供) : 알고 있습니다.

문(問) : 언제부터 알고 있는가?

공(供) : 지난해 7월에 알았습니다.

문(問) : 이준용(李埈鎔)이 5,000냥을 조용승에게 전한 일이 있는데, 너는 그것을 알고 있는가?

공(供) : 모릅니다.

사룀

재판소(裁判所)

참의(參議) 장박(張博)

주사(主事) 기동연(奇東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