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연락처
기념재단
TEL. 063-530-9400
박물관
TEL. 063-530-9405
기념관
TEL. 063-530-9451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료 아카이브 로고

SITEMAP 전체메뉴

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김산) 召募事實(金山)
일러두기

갑오년(甲午年) 11월 21일 도착한 순영(巡營)의 이문(移文)

관찰사 겸 도순찰사 친군남영사(觀察使 兼 都巡察使 親軍南營使)는 상고할 일. 곧 도착한 의정부(議政府)의 관문(關文) 내에 “의정부로 하여금 ‘김산(金山)은 양남(兩南, 경상도와 전라도)의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때에 방어를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승지(承旨) 조(曺, 조시영)를 소모사(召募使)로 차하(差下)하고, 김산군수(金山郡守) 박준빈(朴駿彬)을 조방장(助防將)으로 차하하여 그들로 하여금 함께 수비하여 방어하게 하였습니다. 조는 전임 흥양현감(興陽縣監)으로서 관아가 비었을 때에 군기(軍器)를 잃은 죄목으로 지금 나문(拿問) 중에 있으니, 특별히 분간(分揀)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한 계사(啓辭)에 대한 비답(批答)에 ‘윤허한다.’는 것으로 계하(啓下)하셨습니다. 전교(傳敎)가 이와 같으니, 전교 내의 사의(辭意)를 받들어 살펴서 시행함이 마땅하다.”라고 하였으니, 관문이 이와 같고, 소모(召募)하여 방어하는 일은 조금도 느슨하게 할 수 없으니, (이 移文이) 도착하는 즉시 관사(關辭)에 의하여 거행하고, 도내(道內)의 소모사ㆍ토포사(討捕使)ㆍ조방장을 차례로 계차(啓差)한 다음 각 관(官)에 나누어 배치하도록 할 것. 만일 창졸간에 사변을 당하면 징발하고 지휘할 즈음에 열읍(列邑)에서 거행하는 것이 이쪽에서는 응원하고 저쪽에서는 시기를 잃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각각 그 부근의 각읍을 참작하여 부를 나누고 후록(後錄, 뒤에 기록함)하여 문이(文移)하였은즉, 인동(仁同) 등 10개 읍은 소모사ㆍ토포사ㆍ조방장이 아울러 통솔하여 완급을 따지지 말고 일에 따라 충분히 의논해서 기필코 더러운 것을 떨쳐 버려 깨끗하게 하기를 도모하고, 분속된 읍에는 하나하나 관문을 띄워서 시행하는 것이 마땅하다. 상고(相考)해서 시행할 것.

갑오년 11월 21일. 후록은 다음과 같음.
인동(仁同)ㆍ칠곡(漆谷)ㆍ선산(善山)ㆍ개령(開寧)ㆍ김산(金山)ㆍ군위(軍威)ㆍ의흥(義興)ㆍ비안(比安)ㆍ성주(星州)ㆍ고령(高靈).

주석
이문(移文) 이문(移文):유관기관에서 보내는 공문서의 한 가지이다.
친군남영사 친군남영사(親軍南營使):1893년 각 지역 방위를 위해 설치한 군대로 친군영(親軍營)이라 부른다. 대구에는 친군남영을 두었다가 1901년 폐지하였으며, 전주에는 무남영을 두었다. 남영사는 그 지휘 책임자인데 관찰사가 맡았다.
관문(關文) 관문(關文):상관이 하관에게나 상급 관청이 하급 관청에 보내는 공문서의 하나이다.
차하(差下) 차하(差下):벼슬을 시키는 일이다.
나문(拿問) 나문(拿問):죄인을 끌어다가 심문하는 일이다.
분간(分揀) 분간(分揀):죄상을 참작하여 용서하는 쪽으로 처결하는 일이다.
계사(啓辭) 계사(啓辭):죄를 논하는 일에 관하여 임금에게 올려 알리는 문서이다.
계하(啓下) 계하(啓下):임금의 재가를 받는 일이다.
관사(關辭) 관사(關辭):관문(關文)의 사의(辭意)를 가리킨다.
계차(啓差) 계차(啓差):임금에게 아뢰어 일을 맡기는 일이다.
이 페이지에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는 재단이 되겠습니다.

56149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 TEL. 063-530-9400 FAX. 063-538-2893 E-mail. 1894@1894.or.kr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