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읍에 보낸 감결 1. 선산 1. 개령 1. 성주
곧 듣건대, 비류(匪類) 4, 5천 명이 무주(茂朱)로부터 장차 영남(嶺南)으로 향하려고 옥천(沃川)ㆍ양산(陽山) 등지에 이르렀다고 하니, 이때에 방수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감결이 도착하는 즉시 본읍의 병정 100명은 본디 숫자의 포군(砲軍)과 함께 각각 총과 창을 가지고 내일 오전에 일제히 본 군문에서 대기하도록 하라. 만일 혹시라도 지체하여 대기하지 않는다면 잘 거행하지 않은 공형(公兄) 및 수교(首校)를 단연코 응당 엄하게 징벌할 것이다. 두렵게 여기는 생각을 가지고 거행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