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읍에 보낸 감결
각 건의 성책을 보고하라는 일은 전후로 감칙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닌데 열흘이 지나는데도 아직까지 보고해 오지 않고 있다. 수교(首校)를 올려보내라고 감결을 발송한 바 있거니와, 동도 수만 명이 영동 지방에 진을 치고 바야흐로 이쪽으로 향하려 한다고 하므로 이때에 진멸하는 일은 조금도 느슨하게 할 수 없다. 본읍의 병정 100명을 전일의 감칙에 따라 내일 오전에 약환(藥丸) 및 각각 5일분 양식을 휴대하고 정해진 기한에 와서 대기하도록 하되, 만일 혹시 조금이라도 느슨하게 한다면 군율을 시행하는 일을 단연코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두렵게 여기는 생각을 가지고 거행하여 후회하는 일이 없게 할 것.
1. 선산(善山) 1. 성주(星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