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소작동작점(黃金所雀洞雀店)과 출소요도치량(朮所要都治良) 동임(洞任)에게 보낸 전령
지금 비류 수만 명이 가까운 지대에 둔취하여 장차 추풍령으로 향하려 한다고 하니, 이곳의 방수(防守)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전령이 도착하는 즉시 너의 동민(洞民)은 가호마다 장정을 내어 김화령(金化嶺)에 장막을 치고 순번을 돌아가면서 파수하여 만일 수상하게 왕래하는 자가 있거든 모두 결박해서 잡아 올리도록 하라. 혹시 예사로운 신칙으로 여겨, 태만스레 거행하지 않는다면 존위(尊位) 및 두민(頭民)은 중승(重繩)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두렵게 여기는 생각을 가지고 거행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