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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김산) 召募事實(金山)
일러두기

도착한 거창 소모사의 이문

거창소모사는 회이하는 일. 곧 도착한 귀측 이문 내의 말씀에 “동도(東徒) 수만 명이 황간과 청산에 둔취하여 진을 만들어서 이미 성을 함락시키고 장차 괘방령과 추풍령 양 영 사이로 향하려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때의 방어를 허술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유격장에게 300명의 군병을 내주어 우선 방수하게 하였습니다. 귀측의 병정 300명도 각각 약환과 5일분 양식을 가지고 이달 18일에 합력하여 적을 남김없이 진멸하게 하였고, 저의 부(府)는 북쪽으로 무주 풍사면(豊四面)과의 거리가 80리 되는데, 봄부터 겨울까지 동도가 창궐하여 더욱 치장하였으므로 이미 한 달 전에 군병을 징발하여 즉시 나아가 쳐서 거괴(巨魁) 20여 명을 체포하여 포살(砲殺)해서 대중을 경각시켰고, 주민이 핍박을 입어 전염된 자는 귀화하게 한 뒤에 장관(將官)을 풍사면[豊面]에 머물러 두고 별도로 조약을 정하여 초멸(剿滅)할 것을 기하였습니다. 본월 15일 인시(寅時)께 곧 풍면 유진장(留陣將)의 보고를 접하였더니, 동도 수만 명이 영동(永同) 용산 장터로부터 양산(梁山) 등지 삼도봉 근처에 연달아 미쳤다고 하니, 이 안과 서로 거리는 저의 읍이 100여 리가 되므로 지경을 침범할 우환은 그 위험이 경각에 있기 때문에 포군 200명을 정하게 선택하였습니다. 아울러 창군 500명을 거느리고 영리한 장관(將官)과 함께 전진할 즈음에 곧 순영문(巡營門)의 비밀 영지(令旨)를 받았습니다. 그 안에 황간과 영동에 둔취한 적을 부근의 각 읍에 알려서 합력하여 초멸할 것이라 하였건만, 지금 이 적도는 섬광처럼 빨리 움직여 장차 괘방령과 추풍령 양 영 사이로 향하려 한다고 합니다. 지금 용산ㆍ양산ㆍ삼도봉에 있는 자들에 대해 그 허실을 분간하기 어렵거니와 이렇든 저렇든 간에 모두 재의 좁은 어구를 넘었다면 단지 추풍령만 급할 뿐 아니라 또한 이 삼봉을 놓아두기 어려운데, 형세상 장차 두 길에서 좌우로 펼쳐 공격할 것이니 긴급한 상황을 자세히 정탐한 연후에야 서로 구제할 수 있으므로 이후의 형적을 계속 서로 들려주어 시기에 따라 접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마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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