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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김산) 召募事實(金山)
일러두기

정월 18일 조방장에게 보낸 이문

회이하는 일. 곧 도착한 순영문(巡營門)의 감결을 귀측 이문의 말씀에 의거한바, 소모사(召募使)의 직책은 곧 의려를 불러 모아 비류를 소탕하고 도와주는 재물을 거두어 모아서 군량을 미리 준비하는 일이다. 중군문(中軍門)을 설시한 지 3개월이 되었기 때문에 속읍(屬邑)에 감결로 유시해서 각 면에 포고하여 창의하도록 하였더니, 향용(鄕勇)으로 자원하여 전쟁터에 달려가는 자는 비록 구름처럼 모였지만, 부유한 가호가 의협심을 내어 재용을 돕는 자는 당초에 그런 사람이 없었다. 하물며 김산(金山)은 본래 16면의 잔폐(殘廢)한 읍으로서 착수할 곳이 없으니 형세상 변통하기 어려운 처지가 아닌가. 200명의 의병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림을 호소한 것 또한 불쌍히 여기고 안타까워 할 일이기 때문에 부득이 7, 8명의 부유한 백성들을 불러들여 표문(標文)을 적어 주면서 이치를 들어 효유하였더니, 각각 용기와 의협심을 내어 자원해서 2천여 금을 잠시 대차하기에, 작년 섣달 출전한 군병에게 군료(軍料)로 나누어 주기 위하여 향민(鄕民)을 소집하였더니, 며칠 동안 숙의하여 확정한 뒤에 향중(鄕中)으로부터 군료를 일괄 구획하였다 한다. 마지막으로 부유한 가호를 뽑아내어 1등부터 5등에 이르기까지 매월 매 등급의 군료 몇 냥씩을 담당할 뜻으로 배정하여 통보해서 책으로 작성하였는데, 면 내에서 뽑아낼 때에 더러 사사로운 말이 있다고 하기 때문에 공평하게 바로잡을 뜻으로 일괄 점퇴(點退)하였고, 미처 일제히 통보하지 못한 등급을 나눈 수효는 아직 질정하기가 어려우니 상고하여 시행할 것.

주석
점퇴(點退) 점퇴(點退):받은 물건 등을 조사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도로 퇴짜를 놓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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