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우(江右, 낙동강 오른쪽 곧, 김산 상주 지역) 지방의 도적들이 동쪽으로 강을 건너오려고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세 지역에 통고하여 사람들을 합하여 서쪽에서 막자고 하였다. 군위 땅 효령을 지나면서 장군당에 희생과 과일을 갖추고 제사 지냈다. 장군당은 흥무대왕(興武大王, 가야계의 신라의 명장 김유신(金庾信))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드디어 적의 형세가 어떠한가를 탐지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