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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미나미 고시로 문서 南小四郞文書
일러두기

동학도 활동 상황 보고문

전주 대거리를 지났다. (그곳에서)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다시 기포(起包)한다면 모두 돼지나 개와 같다. 상관을 지났다. (그곳에서)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기포는 죽었다. 임실 방곡을 지났다. (그곳에서)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한(韓) 접주가 도망갔다.(일설에는 집에 있다고도 한다.) 도소라고 하는 곳은 공격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파괴되었다. 신관을 지났다. 접주라고 하는 자는 도망을 갔으며, 접(接)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고 한다. 말치를 지났다. 대판리 거주민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접주와 접사가 모두 고부로 갔다고 한다. 하신덕 빙채리를 지났다. 접주는 김백선이며 대접주는 명색이 강편례사이다. 남원 산촌을 지났다. 진안 오정리에 사는 접주와 접사가 방금 고부를 향하여 떠났다. 접은 수백 명을 이끌고 있었는데 모두 말을 타고 길을 지나갔다. (그곳에서) 질문을 하였더니 접주는 이사명이라고 하였다. 한참 있다가 오정리로 갔다. 이곳은 본래 거괴(巨魁)가 많은 곳으로 불빛이 하늘에까지 솟구쳤다. 일설에는 금산의 민포에서 불을 질렀다고도 하고 거주민들이 불을 질렀다고도 한다. 오수역을 지났다. 본래 거괴가 많은 곳으로 접주 10여 명은 전라도 내에서 유명한 자들로 그중에 술에 취한 자들은 백성들에게 포학한 짓을 하였는데, 경군(京軍)의 소식을 듣자 지금은 모두 도망을 갔다고 한다. 그리고 소위 대접주 김개남은 임실 옥전리에 있다는 얘기도 있고 태인 종성에 있다는 얘기도 있다. 둔기를 지났다. 접주와 접사가 각자 도망을 갔는데 성명을 모른다고 한다. 남원 읍내를 지났다. 흥양에 사는 유봉만 접(接)이 5, 6백 명을 이끌고 즉시 곡성으로 향하였다가 본읍으로 되돌아왔지만 소위 도소라고 하는 곳만 있다. 남면 화산당을 지났다. (그곳에서)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접주 이춘경 접(接)이 수천 명을 데리고 갔다고 한다. 방동을 지났다. 접주 이정백이 아산리의 장터로 향했다고 한다. 영계면 관전리를 지나갔다. 거주민들에게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접주는 김문보와 최상우이며, 소위 접이라고 이름이 붙은 읍내는 공격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파괴되었으며, 백성들에 대한 포악한 행위가 옛날보다 더 심했다고 한다. 두동면 망동을 지났다. (그곳에서)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접주는 김국신이라고 한다. 또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였다. 태인에서는 지금 집에 거주하는 대접주 김문현이 부녀를 겁탈하고 이민(吏民)들에게 포학한 짓을 하였지만 백성들은 공격할 바를 모른다고 한다. 석현을 지났다. (그곳에서)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대접주 김우측과 자칭 일원장(一元將) 김경홍이 부녀를 겁탈하고 있는데, 소위 도소를 본읍에 설치하였다. 구례읍에서는 대접주 김부장이 부녀를 겁탈하고 수백 명을 이끌고 각 면 각 리에 명령을 내려 백성들로부터 쌀을 거두었다고도 하며, 혹은 순천으로 갔다는 얘기도 있으며, 고부 백산으로 갔다는 얘기도 있다. 순창 아동면 귀미리를 지났다. 거주민들이 크게 외치면서 말하기를 “각처로 백성들이 흩어졌다. 재산을 옮겨 놓고 주지 않았다. 어느 마을에도 본래 동당(東黨)이 없었다.”라고 하였다. 삼방을 지났다. 접주 최병칠이 부녀를 겁탈하였으며 가는 곳마다 폐허가 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하면을 지났다. 양산촌에 사는 접주 설동규 접이 수백 명을 거느렸다. 무림면을 지났다. 송리동에 사는 오동호의 기포가 본읍의 민포(民包)를 파괴하려고 하였다고 한다. 순창 읍내를 지났다. 이민(吏民)들이 모두 말하기를, 담양 용구동의 강도 수천 명이 순창의 민포를 파괴하려고 하였더니 일순간에 광주 읍내 접주 손화중이 만여 명을 데리고 담양의 강도들과 합세하였다고 한다. 또한 삼방면 아차리에 사는 소위 거괴 양해(楊海)가 전 남원부사를 일격에 살해하였다고 하여 그를 붙잡아 대진(大陣)으로 행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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