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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 기사명
    교서[書] 숭정대부 행양호도순무사 신정희에게 교서를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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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서[書]
숭정대부 행양호도순무사 신정희에게 교서를 내림

임금이 이르기를, “의리를 본받아 관청[순무영]을 새로 만들었으니, 편의에 따라 군대를 제어하고 조치하는 것이 양호(兩湖 : 충청도・전라도)의 중대한 임무이다. 품계로는 도원수(都元帥)에 비교되고, 순무(巡撫)의 직임에 뽑혔으니 재상의 높은 반열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대는 공경하게 일을 수행하여라. 임금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도다.

돌이켜보건대, 이번에 새로 순무영을 설치한 것은 실로 비류(匪類)들이 소요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지방 주군(州郡)에 그릇되고 잘못된 백성들이 많다. 아! 저들 도둑들이 무기를 갖고 경사(京師)를 마음대로 하려 한다. 어모(禦侮)하는 곳에서 이와 같이 전쟁의 북소리를 듣게 될지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 태평성대를 누린지 오래되었다. 백성들이 교화를 입지 못하였음을 차마 말하겠는가. 의연하게 성루에서 군대를 지휘하여 늦은 밤에 근심을 덜어줄 자 누구랴. 경(卿)이야말로 오래된 가문의 훌륭한 재목이며 경험이 많은 노련한 장군의 뛰어난 후손이다. 호위 부장(扈衛副將)으로서 지난날 명망을 드러낸 것이 얼마이던가. 전영(前營)·좌영(左營)·중영(中營)을 거치면서 대단한 공적을 쌓은 것을 이미 시험하여 가상히 여기고 있다. 이에 경에게 행 양호도순무사(行兩湖都巡撫使)를 제수하니, 경은 임금이 내리는 은혜로운 명에 보답하라. 여러 군(郡)에 가서 신묘한 계책을 펴고 안무(安撫)할 방도를 강구하고, 반드시 먼저 전곡(錢穀)을 넉넉히 쌓아야 할 것이다. 2가지 방법은 마땅히 지녀야 하는 책무이며, 무력을 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에도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아, 하황(河湟)의 오랑캐를 치던 것과 같은 방략(方略)을 반드시 도모해야 하는데, 먼저 조충국(趙充國)이 신중하게 처리한 것과 정기(旌旗)의 정채(精彩)를 모두 익혀서 모두를 알맞게 바꾸고 이광필(李光弼)이 엄격함을 숭상한 것을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에 교시하니, 잘 알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였다.

주석
조충국(趙充國) 조국충(BC 137년 ~ BC 52년)은 서한(西漢) 시기의 무장(武將)으로 후장군위위(後將軍衛尉)이다. 용맹하고 지략이 있었으며 흉노(匈奴)와 저강(氐羌)의 습성을 잘 알고 있어서,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에 이사장군(貳師將軍) 이광리(李廣利, ~BC 90)를 따라 흉노 정벌에 나섰다. 7백 장사를 이끌고 흉노의 포위를 뚫자, 그 공으로 중랑(中郎)으로 임명되었으며, 그 후에 거기장군장사(車騎將軍長史), 대장군도위(大將軍都尉), 중랑장(中郎將), 수형도위(水衡都尉), 후장군(後將軍) 등을 역임했다. 무도군(武都郡)의 저족(氐族)의 반란을 평정하고 흉노와의 전쟁에서 서기왕(西祁王)을 포로로 잡았다. BC 61년에는 선제가 그의 계책을 이용하여 강인(羌人)의 반란을 평정하고, 둔전(屯田)을 만들었으며, 다음해에 다른 강인들도 투항했다.
이광필(李光弼) 이광필(708년 ~ 764년)은 당나라 때 무장으로 영주(營州) 유성(柳城) 사람으로 거란족(契丹族)이다. 천보(天寶) 15년(756)에 곽자의(郭子儀)의 추천으로 하동절도부사(河東節度副使)가 되었고, 안사(安史)의 난(亂)을 평정할 때에 참가했다. 건원(乾元) 2년(759)에 병마부원수(兵馬副元帥)가 되었고, 절동(浙東) 원조(袁晁)가 이끄는 농민군(農民軍) 진압에 참가하였다. 환관 정원진(程元振), 오조은(魚朝恩) 등과의 불화로 말년이 순탄하지 못했다. 사후에 사공(司空), 태보(太保)로 추증되었고, 시호는 무목(武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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