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께 아뢰기를, “금산(錦山)에 사는 유학(幼學) 정두섭(丁斗燮)과 수교(首校) 정지환(鄭志煥)은 금산군에서 비류(匪類)들이 마음대로 횡행하는 때에, 새롭게 의병을 일으켜(刱義)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포군(砲軍)을 설치하여 미리 준비하여 막았으니 매우 가상하다. 정두섭을 소모관(召募官)으로 임명하고 정지환을 본영의 군관으로 임명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인 보람이 있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전교하기를, “윤허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