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전소모관(畿甸召募官)은 그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 이후부터 만일 비적(匪賊)을 쳐서 물리치는 일로 충청도 산골[湖峽]이나 강원도 등지를 왕래할 때, 경계를 넘어가는 것에 구애받지 말고 그때그때 편리하고 마땅한 것에 따라 일을 할 수 있게 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경기감영에 비밀 관문(關文)을 보낸 후에 전령을 보냈으니, 도착하는 즉시 거리낌 없이 거행함이 마땅하다.
주석
맹영재
전 감역(監役) 맹영재는 9월 27일 기전소모관에 임명되었고, 9월 29일에는 지평현감으로 단부(單付)된다.(『승정원일기』 고종 31년 9월 29일의 기사) 『일성록』에서도 같은 날 같은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