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현감 안욱상이 보고합니다. 지평에 사는 전 감역인 맹영재를 임금께 아뢰어 포상하고, 기전소모관(畿甸召募官)에 임명하였습니다. 전령이 도착하여 곧바로 권장하는 조정의 뜻을 직접 맹영재에게 전해주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루 빨리 적을 무찌르고 제거하기 위한 대책 또한 본 현에서 방략을 의논하여 소홀하게 하는 폐해가 없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순무영에서 내린 전령이 9월 28일 오전 유시(酉時, 오후 5~7시)에 도착하였으므로, 곧바로 맹영재에게 급하게 전달하였고, 비도(匪徒)들을 무찌르고 제거하기 위한 방법을 더욱 엄하게 단속하게 하고, 전령의 내용에 의거하여 거행할 생각입니다.
제(題) :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