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료(草料)하는 일이다. 이번에 시급한 군무의 일로 본영의 별군관 전 감찰(前 監察) 정달인(鄭達仁)이 황해도 등지에 내려갔다. 그가 지나치는 각 역(驛)에서는 말 1필을 바꿔 주도록 하고, 그를 따르는 자[從人] 1명에게 아울러 음식을 제공하되, 해가 진후 날이 채 밝기 전까지 횃불을 켜서 또한 대령하게 하여 잠시라도 지체되는 폐해가 없도록 하라. 일이 군사의 기밀과 관련된 큰일이므로 영을 내려서 거행하도록 하고 큰 탈이 생기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다. [거쳐 가는 각 영・읍・진(鎭)・역(驛)도 이에 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