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청 군사마가 원본을 베껴 보고합니다. 본청의 부영관(副領官) 겸 안성군수 성하영이 첩보한 내용에, “본군의 동도(東徒) 우두머리인 유구서(兪九西)를 밀탐하여 잡았으며, 목촌면(木村面) 보체(保體)에 사는 김학여(金學汝)・진천에 사는 김금용(金今用) 2놈은 동도로서 우리 병정의 수효를 탐문하다가 본 읍의 백성에게 잡혔습니다. 수 차례 자세히 캐어묻자, 이들은 조금도 틀림없다고 승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들 유구서・김학여・김금용 등 3놈을 9월 27일 여러 백성들을 크게 모아 놓고 먼저 사형에 처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제(題) : 임금께 아뢰기 위해 보고문이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