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군수 성하영이 첩보합니다. 이번에 도착한 전령의 내용에 “병정 4소대를 각각 그 영관들이 이끌고 출진하였으므로, 무릇 그들을 도울 음식과 땔감으로 사용할 풀(柴草) 및 말먹이로 쓸 풀(馬草)과 같은 것을 미리 조치하여 갖추고 충분히 마련하여 기다려서, 때가 되어 그들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폐해가 없도록 하되, 이는 막중한 군수(軍需)와 관련된 것이므로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거행하여 군대의 규율을 범하지 않도록 하라”고 하였으니, 영칙(令飭)한 바에 의거하여 음식을 제공할 것과 땔감과 말먹이를 미리 조치하여 갖추고 기다릴 생각입니다.
제(題) :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