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부사 이두황이 첩보합니다. 용인의 직동과 금량동의 동도(東徒)를 수색하여 체포한 일은 도로가 매우 험하고 동학의 무리가 매우 많았지만, 위험을 피하지 않고 밤을 이용하여 단속하여 잡아들였습니다. 이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비록 작은 수고는 공(功)을 이룬 것으로 칠 수 없지만, 작은 공을 먼저 포상하여 앞으로 닥칠 일에 두텁게 생각하는 마음을 표시해야 하므로, 동도(東徒)를 잡을 때 앞장선 장졸들의 명단을 성책하여 첩보하니, 먼저 상전(賞典)을 시행하여 힘들인 보람이 있도록 꾀하게 하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題) : 마땅히 임금께 아뢰어 포상하고, 좋은 결과를 거두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