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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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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부사 이두황이 첩보함

죽산부사 이두황이 첩보합니다. 9월 28일 오시(午時, 오전 11~오후 1시)에 도착한 진천현감이 보낸 공문의 내용에, “용소(龍沼)에 사는 허문숙이 민보(民堡)를 칭하면서 400명에서 500명 정도를 작당하여 사람을 해치고 민심을 시끄럽게 하였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동도(東徒)들이 수천 명의 무리를 모아 보당(堡黨)을 쳐서 몰아냈으며, 갑자기 흩어져서 각자 자신의 생업으로 돌아갔습니다. 민정을 굽어 살피셔서 병정을 내려 보내는 것은 즉시 중지해주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9월 29일 오시(午時, 오전 11~오후 1시)에 도착한 진천현의 공문에, “오늘 유시(酉時, 오후 5~7시)에 각처에 있는 동도(東徒) 수만 명이 진천현에 모두 모였으며, 소위 접주인 한정수(韓廷洙)・조학희(趙學熙) 등은 강제로 군기를 빼앗았으며, 주지 않으면 칼을 빼서 위협하였습니다. 인부(印符)를 강제로 빼앗으려 할 때, 다행히도 관속들이 있어서 힘을 합하여 고을 사람들이 한정수와 조학희 2놈을 붙잡아서 진천현의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경병정(京兵丁)과 일본인[日人]들을 충분히 보내니 읍의 모양을 보존하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죽산부에 남아 있는 병정과 안성에 주둔하고 있는 병정 및 이천에 소재하고 있는 일본 병사를 아울러 2천 명이 모두 출발하라는 내용으로 공문을 보내 답하였습니다.

10월 1일 묘시(卯時, 오전 5~7시)에 도착한 진천현의 공형문장(公兄文狀)의 내용에, “안성・이천의 동도(東徒) 수만 명이 9월 29일 사시(巳時, 오전 9~11시)에 본읍에 곧바로 들어와 주위를 3, 4차례 둘러싸서, 수령과 서리・관속들을 결박하였으며, 군고(軍庫)를 부수고 모두 빼앗아 갔으며, 신시(申時, 오후 3~5시)에 구만리(九萬里)로 방향을 바꾸었고, 수령은 의에 격분하여 칼을 빼들어 자신의 목을 찔러서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습니다. 온 고을이 도륙을 당하였으며, 동도(東徒)들은 수일 사이에 안성과 죽산 2읍으로 향하여 도륙할 것이라 합니다”라고 하였으므로, 임시로 병사들을 싸움터로 나아가게 하지 않고 대오를 엄히 단속하여 튼튼하게 막고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제(題) : 연이어서 후원할 것인데, 어찌하여 병사들을 싸움터로 나아가게 하여 물리치도록 하지 않느냐, 군대의 규율이 있으니 사정을 잘 알아서 거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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