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병사 이장회가 원본을 베껴 보고합니다. 충청병영 아래에 동도(東徒)들이 작변(作變)한 후에 단속하고 계엄을 시행한 연유는 이미 임금께 급히 아뢰었으며, 이번에 도착한 충청관찰사 박제순이 보낸 관문의 내용에 따라, 경리청 초관 2인과 군관 2인이 경리청 병정 50명 및 동양병(東洋兵) 26명과 통사(通詞) 1인이 10월 2일 유시(酉時, 오후 5~7시)에 청주본영 아래에 왔으므로, 각별히 조심하여 삼가도록 하고 힘을 합하여 막을 생각입니다. 급히 임금께 아룁니다.
제(題) : 보고문이 도착했다(到付), 죽산과 안성의 각 진(陣)이 나아가 구원한다고 들었다. 그 사이에 과연 도착하였는지, 그들을 무찌를 방법을 서로 상황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