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비도(匪徒)를 무찌르는데 도움을 주는 일로 일본 육군보병 중위 시라키 세이타로(白木誠太郞)・소위 미야모토 다케타로(宮本竹太郞)가 해당 중대 보병을 이끌어 지금 바로 출발하였다. 그러니 협력하고 군대를 합쳐서 면모를 달리하여 하루빨리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라. 무릇 군대가 앞으로 나아가고 뒤로 물러나는 것의 정도를 알맞게 조절하는 절차는 해당 사관(仕官)의 지휘를 듣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며, 만일 명령을 따르지 않고 겁을 먹고 물러나 도망하는 자가 있으면, 군율로 처단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잘못하는 것이 없도록 함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