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병사 이장회가 원본을 베껴서 보고합니다. 상당진의 군기를 잃어버린 일은 우후(虞侯)를 우선 파출하였고, 군기를 이후에 다시 찾은 연유는 이미 임금께 급히 보고하였습니다. 그 형세를 보면 외로운 성에 군사들이 없고, 적은 많아서 막기가 힘들었습니다.
10월 충청병영에서 군대가 출발하였을 때, 해당 우후 백락중(白樂重) 또한 몸을 바쳐 출전하였고, 잃어버린 군기(軍器)를 모두 힘써 다시 찾았습니다. 처음에 잘못 지켜서, 그에 대한 죄를 비록 심문해야 하지만, 끝내 찾아내었으니, 공(功)을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 급히 임금께 보고합니다.
제(題) :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