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도착한 의정부에서 보낸 이문(移文)의 내용에, “경기도 소모관 맹영재가 제창하여 일으켜서, 비류(匪類)를 무찌른 것은 매우 가상하다. 그런데 그가 이끄는 포군(砲軍)은 관병이 의지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할 것이 못된다. 이렇게 날씨가 추운 때에 그들이 입고 있는 것은 얇은 옷 하나로 매우 걱정스럽다. 탁지목(度支木) 10동을 특별히 조치하여 나누어 보내므로, 순무영에서 내려 보내 나누어 주어 조정이 특별히 보살피고 있다는 뜻을 보여주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탁지목 10동을 내려 보냈으므로, 그가 이끄는 포군들에게 일일이 나누어 주고, 조정의 덕의를 선포한 후에 상황을 급히 보고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는 나누어 준 무명(木)을 즉시 믿을 만한 사람에게 보내어 운송하여 보내기 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