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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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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병사 이장회가 원본을 베껴서 보고함

충청병사 이장회가 원본을 베껴 보고합니다. 11개의 고을과 진(鎭)에서 군기를 빼앗긴 연유는 이미 연이어서 급히 보고하였습니다. 10월 10일 유시(酉時, 오후 5~7시) 무렵 충주영장 김병요(金炳堯)가 첩정한 내용에, “이번에 접한 영춘(永春) 현감의 보고를 보니, ‘9월 23일 묘시(卯時, 오전 5~7시) 무렵 동도(東徒) 수백 명이 각각 총과 창을 지니고 군기고를 부수고 약환(藥丸) 등의 물건들을 빼앗아 갔으며, 관방(官房)과 창호와 서리와 장교들의 집 또한 부쉈습니다. 공전(公錢)・공첩(公牒)・재화・집물을 모두 찾아내었고, 그대로 단양(丹陽)으로 향하였으며, 저희들의 앞길도 저들이 막아 감영과 병영에 나아가서 보고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빨리 보고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도착한 당진(唐津) 현감 윤우선(尹寓善)의 첩정의 내용에, “10월 4일 신시(申時, 오후 3~5시) 무렵에 동도(東徒) 1천여 명이 뜻하지 않게 갑자기 들어와 군기와 집물을 모두 빼앗아서, 곧바로 면천(沔川) 경계로 향하였다”고 합니다.

문의현(文義縣) 공형의 문장 내용에, “신관이 아직 부임하지 않았는데, 10월 7일 9시에서 11시 무렵에 동도(東徒) 수천여 명이 갑자기 들어와 사방을 둘러싸고, 관속을 결박하였으며, 여러 가지 집물을 남김없이 모두 빼앗아서, 공주(公州) 지역으로 향하였다”고 합니다. 역당들이 창궐하여 1도[省]에 두루 가득 찼으니, 다양한 갈래로 그들을 무찔러야 하는데, 다만 군사가 적은 것이 한스럽습니다.

진잠(鎭岑) 겸임 회덕(懷德) 현감 이규서(李圭瑞)는 그의 직임이 2곳을 나누어 지켜야 하니, 모두 살피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마땅히 참작하여야 할 것입니다. 파출하는 것 1조목은 임금의 처분을 기다려 거행하고, 해당 현의 수리(首吏)와 수향(首鄕)은 충청병영에서 무거운 죄로 다스렸습니다.

문의현령 홍양섭(洪亮燮)은 전에 이미 죄를 물어 파직시켰으며, 문의현의 이서와 향임들을 잡아서 죄를 다스릴 생각입니다. 영춘(永春)현감 박용진(朴用鎭)・당진현감 윤우선(尹寓善) 등은 먼저 파출하였으며, 그들의 죄상은 유사(攸司)에서 임금께 아뢰어 처리하도록 빨리 아뢰었습니다.

제(題) : 청주영 근처에 있는 비류(匪類)들이 창궐하여 더욱 심한데, 그들을 무찌를 방법을 잘 헤아려 계획하고, 그들을 소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며, 비괴(匪魁)들의 성명을 낱낱이 보고해 오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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