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영의 부영관 죽산부사 이두황이 첩보합니다. 10월 10일 음성에서 주둔하여 묵은 연유는 이미 급히 보고하였습니다. 기찰포교[譏校]인 김성연(金性連)이 음성현 남면 난매동(蘭梅洞)에 사는 접의 우두머리[接首] 송병권(宋秉權)을 잡아 조사하였는데, 백미(白米) 1백 석을 근처에 사는 양반 박씨(朴班)의 집에서 강제로 징수하여 표(標)를 받은 것이 있고, 지니고 있는 장물(臟物)은 접(接)에서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성명을 적은 발기[件記] 1도(度)와 합진치성(合進致誠)하라는 내용의 사통(私通) 1도가 있었습니다. 또한 전후로 지은 죄를 그가 이미 자복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일 진시(辰時, 오전 7~9시) 무렵 음성의 대로 옆에서 처치하여 많은 무리들에게 경계하도록 하였습니다.
제(題) : 더욱 찾아내어 사로잡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