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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갑오군정실기 甲午軍政實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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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병사 이장회가 원문을 베껴서 보고함

충청병사 이장회가 원문을 베껴 보고합니다. 적당을 물리치기 위하여 병사를 일으킨 연유는 이미 임금께 아뢰었습니다. 10월 16일 진시(辰時, 오전 7~9시) 무렵에 도착한 장위영 부영관 이두황의 첩정의 내용에, “10월 13일 진시(辰時, 오전 7~9시)에 청주병영에서 출발하여 청영[淸營, 鎭南營] 장졸이 앞에 서고, 장위영(壯衛營) 장졸이 중간에 서고, 경리청(經理廳) 장졸은 뒤에서 행군하면서 함께 보은 장내(帳內)로 향하였습니다.

청주 미원(米院)에 이르러, 경리청 장졸은 그대로 남아서 뒤에서 대응하도록 하였고, 나머지는 그대로 행군하여 오시(午時, 오전 11~오후 1시)에 보은 중치(中峙)에 도착하여 동도(東徒) 35놈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들의 접주와 행패를 부린 자 12놈을 조사하여 그 자리에서 총을 쏘아 죽였으며, 그외 협박을 받아 따른 자는 모두 풀어주었습니다. 대암점(大巖店)에 이르러 또 동도(東徒) 3놈을 잡아서 모두 총을 쏘아 죽였습니다.

청주병영(淸營)의 장졸들은 보은읍에 남아서 진을 쳤으며, 장위영의 장졸들은 곧바로 보은 장내로 들어갔는데, 비도(匪徒)는 이미 10월 11일에 청산(靑山)으로 옮겨서 모여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도(匪徒)들이 살고 있던 풀로 만든 움집(草窖) 4백여 곳과 마을에 있는 집 수백 호가 모두 텅 비어 있었습니다. 약간의 살고 있는 놈들 또한 이미 산으로 올라갔으며, 수색하여 잡은 3놈은 그 자리에서 총을 쏘아 죽인 후에 그들의 풀로 만든 움집과 가사(家舍)를 모두 태웠습니다. 보은으로 돌아오던 길에 1놈을 잡았는데, 이는 거괴(거괴)를 따라다니면서 행패를 부린 자였으므로, 또한 그 자리에서 총을 쏘아 죽였습니다. 처단된 놈들의 성명과 죄목・장물을 모두 성책하여 올려 보냈습니다.

당일에 보은에 도착하였으며, 삼영[진남영・장위영・경리청]의 장졸들은 함께 주둔하여 묵었습니다. 전진하여 무찌른 것을 다시 산정(算定)할 생각입니다”라고 하였으므로, 보고한 성책을 베껴서 순무영에 올려 보냅니다.

이어서 또 도착한 충청감영의 우영관(右領官) 이용정(李容正)의 첩정의 내용에, “본진[진남영]이 경리청・장위영 2진과 함께 합세하여 적을 무찌르는데, 공주 지역이 적의 세력으로 위급하여 군대를 나누어 구원하러 가라”는 내용으로 이번에 전령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남영과 경리청 병정이 10월 15일 진시(辰時, 오전 7~9시)에 보은에서 출발하여 공주 부강(芙江)으로 향할 것이며, 장위영 병정은 임시로 보은에 주둔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적의 괴수가 이미 청산(靑山)으로 이동하였으므로, 삼영이 함께 공격하더라도 오히려 군대 수가 적은 것이 한스러우며, 충청감사가 구원하여야 하지만, 또한 그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알고서 가던 길(中途)에 군대를 나누었으니, 이는 더욱 행동함에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적정을 자세히 살피고 행동을 하라는 내용으로 처결하여 장위영 영관에게 신칙하였습니다. 향후 상황을 연이어 차례대로 임금께 보고할 생각입니다. 급히 임금께 아룁니다.

제(題) :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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