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뢰기를, “선봉장 이규태가 10월 20일 사시(巳時, 오전 9시∼11시)에 보낸 보고를 보니, ‘천안군수 김병숙(金炳塾)이 쇠고기 2짝·백주(白酒) 1동이·남초(南草) 15줌을, 천안군에 사는 전 감찰(前 監察) 윤영렬(尹英烈)이 쇠고기 1짝과 돈40냥을, 전의현감(全義縣監) 이교승(李敎承)이 초혜(草鞋, 미투리) 100부(部)를 진영(陣營) 앞으로 보내와서 군수(軍需)에 보태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고르게 나눠주라’고 하였기에 감히 아룁니다.”라고 하니,
답하기를, “잘 알았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