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감사 박제순(朴齊純)이 등보(謄報)할 일은, “지금 장위영 부영관(壯衛營 副領官) 이두황의 첩보를 보니, ‘10월 21일에 행군하여 목천 세성산에 도착해서 적의 형세를 상세히 살펴보았더니 깃발이 숲처럼 서 있고 포소리가 들판을 울렸습니다. 군대를 3개부대로 나눠 가서 반나절을 대치하다가 관군의 공격에 적들이 도망을 가기에 수십 리를 추격하여 거괴 김복용을 사로잡고, 17명을 죽였습니다.’라고 하기에 급히 아룁니다.”라고 하니,
제내(題內)에, “잘 받았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