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뢰기를, “지금 소모관 지평현감(砥平縣監) 맹영재(孟英在)의 첩보를 보니, ‘원주(原州) 비괴(匪魁) 김화보(金化甫)와 이천(利川) 접주 이정오(李正五)를 죽였다’고 하고, 죽산부사 이두황의 첩보에, ‘접주 이진영(李臻榮)과 그를 따르던 비류 11명을 모두 죽였다’고 했으며, 서산군수 성하영의 첩보에, ‘영동(永同)접주 백학길(白鶴吉)과 회인(懷仁) 도집(都執) 유홍구(柳鴻九) 등 4명의 목을 베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경기 소모관 정기봉의 첩보에, ‘목천 비괴 김돌업(金乭業)등 3명의 목을 베어 사람들을 경계하였다.’고 하여 감히 아룁니다.”라고 하니,
답하기를, “알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