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부사(竹山府使) 이두황(李斗璜)이 첩보할 일은, “세성산(細城山) 적의 북접(北接) 거괴 김복용(金福用)은 선봉진의 처분을 기다려서 거행하려고 전에 첩보를 하였습니다. 지금 받은 선봉진의 처분에, ‘즉시 목을 베어 경계하라’고 했기 때문에 김복용을 그 날 바로 죽였습니다.
적진(賊陣)에서 중군(中軍)이라고 하는 김영호(金永祜)와 화포대장(火砲大將) 원전옥(元全玉) 및 그를 따르던 3명을 다른 방법으로 추적해서 붙잡았고, 소모관(召募官) 정기봉(鄭基鳳)과 함께 2명을 잡아서 보냈습니다. 천안군(天安郡)에 압송한 4명을 모두 죽이고 나서 성명을 성책(成冊)하고 수정해서 첩보합니다. 선봉진의 제사(題辭)에 따라 구원하러 그날 바로 공주로 향했습니다.”라고 하니,
제내에, “계문하려던 참에 (첩보가) 도착하였다. 그 뒤의 형편을 계속 신속하게 보고하라”고 하였다.